처음 소파를 사려고 생각했을때는 그냥 가볍게 100-200정도로 예산을 잡고 적당히 편한걸 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100만원대 저렴한 4-5인용 가죽소파의 문제점들이 많았고,
이왕 사서 오래 쓰려면 좋은 가죽으로 만든 소파를 사야겠다 마음먹고 가죽공부를 시작했지요.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면서.. 가죽의 종류와 좋은 가죽의 특징 등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공부를 해도 육안으로 풀그레인, 탑그레인, 인조가죽을 구별하는건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었고,
결국에는 업체의 보증을 믿고 사는 수 밖에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가죽을 믿을 수 있게 취급하는 브랜드를 찾던중, 인테리어 잡지에서 봄소와를 알게 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최상급 가죽산지인 독일원피로 만드는 봄소와의 슈타크 가죽이 궁금해져서 매장을 찾았습니다.
오포 본점을 방문하니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가죽의 느낌도 좋았고 아내가 우솔을 마음에 들어해서 우솔을 패브릭이 아닌 슈타크 가죽으로 구입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선뜻 결정할 수 없던 이유가.. 전국매장 어디에도 가죽으로 된 우솔을 전시하는 곳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완성품을 미리 보지 못하는점과 패브릭에 비해 제한적인 가죽컬러 때문에 한참을 망설이고 있다가..
결국엔 사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을 믿고 누디컬러의 슈타크 우솔을 주문해버렸네요ㅎㅎ
소파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느낌이 아니면 어쩌나,
집과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막상 배송된 우솔을 보니 그저 기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매장에서 볼때 보다 훨씬 꽉차는 느낌의 볼륨감도 좋았고, 전시중이던 패브릭 제품보다 더 부드러운 쿠션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빛을 받을때 살짝 핑크색이 감도는 누디컬러는 사장님이 자신있게 추천해주신 이유를 알 것 같더리구요.
2달여동안 수많은 소파가게를 다니고 가죽공부를 하며 고른 슈타크 우솔은 그간의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었고,
새집에 이사하며 구입한 것들중에 가장 잘 산 우리집 간판 아이템이 되었네요.
꾸준히 전화며 방문이며 많은 질문을 드렸었는데, 매번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파를 아끼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고, 잘 만들어주신 소파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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