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같은거 잘 안쓰는 사람이지만,

쇼파만큼은 내돈내산으로 사고난 후

크나큰 감동을 받았기에,

이렇게라도 쓰고 가야할 것 같아 글을 끄적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원래 있던 쇼파였습니다.

적당히 리클라이닝도 되고,

적당히 반쯤 누워서 적당히 영화나 보면서

와인이나 마시기 좋았던 1년을 함께한 친구입니다.

혼자 살때야 뭐 저런거 써도 되었지만,

결혼을 하려니 전세집에 인테리어는 못해도

쇼파는 좋은거 하자는 마인드로 백화점껄로 질렀습니다.

주문한지 3주만에 왔고,

봄소와에서 테이블도 하나 주문했는데

그건 11월 말이나 들어온다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진짜 색 보이시나요?

와.. 칙칙했던 독거노인의 거실에서

신혼갬성 뿜뿜한 거실로 바뀌었습니다.

거실에서 하는거라곤 티비로 영화보기만 했는데

이제 테이블도 오면 거실에서 밥까지 먹으려구요

예비 와이프는 기겁을 하겠지만, 아주 만족합니다

신혼 가구 준비하시는 분들께 완전 강추합니다.

인테리어 할 필요있나요, 쇼파 하나로 집 분위기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