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넘게 한 곳에서만 살다가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쁜 반면 가구들을 들일 생각에 머리가 복잡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돌아 다녀서 직접 보고 사기도 힘든 일이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사고 싶지 않고, 준비가 하나도 안된 상태에서 이사를 해서 마음이 급했어요. 아파트 내에 홍보 전단지를 보고 집앞이라 가까워서 무심코 들른 봄소와에서 걍 저질렀어요. 더이상 돌아 다닐 필요가 없을만큼 너무 마음에 드는 쇼파를 보게 된거죠. 신랑이 원하는 디자인에 제가 원하는 가죽과 다리 교체로 완벽한 콜라보가 됐어요. 주문제작 한거라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혹시 안 예쁘거나 마음에 안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 때문에 배송 되는 날까지 맘 졸였었는데 도착하는 순간 소리 지를뻔 했어요. 며칠 안 본 사이에 엄청 더 예뻐져서 왔더라구요.ㅋㅋ
가죽 체인지는 신의 한수였어요. 물론 최고급 가죽이라 두 말할 필요 없지만, 색상도 잘 빠졌고, 가죽도 튼튼해 뵈고 너무 좋아요. 신랑도 잘 샀다며 칭찬이고, 잠도 쇼파에서 자네요. 이사를 완성하지 못해서 사진이 안예쁘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이쁘고, 고급지고, 또 무엇보다 특이해서 더 마음에 듭니다. 여러군데 발품 팔지 않고 한방에 편하게 구입해서 후회나 아쉬움도 전혀 없네요.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요. 동생들 시집 갈때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