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입주 일정때문에 어쩔수없이 작은 오피스텔 생활을 하던 우리부부에게 소파란 참으로 중요한 것이었다.평소 허리가 좋지않은 와이프는 항상 소파가 있었으면 했지만 , 작은 오피스텔이라 이사만가게되면,.,, 하며 항상 아쉬움을 달래곤했다.
드디어 입주일이 정해졌고 , 가전이며 가구며 하나하나 찾아가며 우리의 신혼집을 꾸밀 생각에 그 기대치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너무나도 많은 제품중에 디자인이며, 품질이며 우리입맛에 맞는 제품을 찾는다는게 쉽지가 않은일이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쇼파만큼은 전혀 고민이 필요없었다.
우리 부부에게 예전부터 쇼파는 우솔로 정해져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이사를 가게된다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야지 하며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우연찮게 눈에 뛴 우솔이라는 쇼파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먼가 설명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바라던? 한번쯤 나도 이렇게 꾸며보고싶단 생각을 했을만큼 잘 꾸민 쇼룸이나 잡지에서나 보던 쇼파였다.
가격이 얼마인지 쿠션감이 어떤지 같은건 생각조차 들지않을정도로 무조건 저걸로 사야겠단 생각뿐이었다.
8월26일.
아침부터 쇼파가 온단 전화를 받고 설레여서 쇼파를 기다리는동안 아무것도 없는 텅빈 거실을 계속해서 쓸고 닦았다.
드디어 쇼파가 왔다.
물론 매장에서 이미 만져보고 앉아보고 다해봤지만 내집에서 편안하게 처음 앉아보고 누워보는 그 기분은 매장에서의 그 기분과 사뭇 달랐다.
예상했지만 집과 너무 잘어울렸고 쇼파질감이며 프레임 색또한 너무 고급져보였다.
처음 쇼파를 나에게 사자고 한 와이프가 뿌듯해하며 자신의 안목을 자랑했지만 인정하지않을수가 없었다.
우리집 커튼이며 도배지며 마루 등 우솔이랑 한세트로 나온듯이 잘어울려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먼가 따듯하면서도 포근한 기운을 쇼파가 내고있다고 해야하나? 평온감을 주는것 같았다.
이번에 쇼파를 사면서 평소 잘 느끼지 못했지만 쇼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되었다.
우리는 거실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을 쇼파에 앉거나 누워서 보내고 가족과 대화를 하거나 혼자 낮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때도 항상 소파랑 함께한다.
편안하기만 한 쇼파는 많을수도 있다 . 하지만 단순히 가구를 배치하는것 만으로 인테리어가 되는 쇼파는 우솔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편안함과 인테리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싶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을것이라 본다.
새집에서의 첫출발을 기분좋게 시작하게 만들어준 봄소와 우솔. 너무 고맙고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