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쇼파가 있었습니다. 멀쩡했구요. 근데 다리형이 아니라 쇼파 밑으로 청소기가 안들어 가는데 청소할때마다 유독 쇼파 밑입구에 먼지가 많이 쌓여서 잘 청소되지않아 청소기가 들어가는 쇼파를 사고싶은 욕구가 생기게 됬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남편에게 빽선물 받는거 저는 쇼파선물을 받게 됬지요.
백화점에서 접한 이 쇼파는 간결함의 은은한 멋이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조건이 전부 충족된 아이였어요. 청소때문에 멀쩡한 쇼파를 바꾸는 것이기에 우선 다리형 이어야하고, 시트와 시트 사이, 재봉선 이음선 틈새에 먼지끼면 청소가 어렵기에 그런 틈새, 이음새가 없었으면 했습니다. 한마디로 시트가 통짜. 바닥에 앉았을때 기대기 편하게 카우치가 있었으면 좋겠고, 등받이가 편했으면 좋겠었고 무엇보다 쇼파에서 잠을 즐겨자기에 등이나 허리가 베기지 않길 바랬죠. 그냥 제가 만들어 써야할 모양새였죠^^
아라가 이 조건들에 딱 맞았고 갖고싶었습니다. 다만 돈이..... 그런데 저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있는 남편이 미안함에 결정장애가 온걸 알고는 매장으로 따라와서 결제를 확 해주더라구요. 그리하여 저희 집에 들어온 아라.
요즘 코로나때문에 쇼파의 일부가 된 아들도 저도 이 쇼파위에서 좋다좋다를 연발하고 있답니다. 쇼파지만 확장이 되서 침대처럼 쓸수있고 누워서 자도 베기는곳 하나없이 진짜 편하거든요. 그래서 전보다 더 쇼파생활을 하고 있고 중2 아들이랑 같이 나란히 누워 티비를 보는 시간이 부쩍 더 늘었고 사이도 더 좋아졌구요. 솔찍히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만그만한 다른 브랜드 쇼파들도 보통 4백만원대의 가격을 갖고 있었고 그에 비해 퀄리티가 차이가 나는거니 돈을 더 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봄소와란 업체 정말 강추입니다. 사실 먼저 배송받은 쇼파에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핑계 저핑계대며 해결을 안해주는데 봄소와는 여러차례 정말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것 보고 정말 감탄했답니다. 물론 문제 나름이겠지만 다른곳은 그 어떠한 것 하나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거든요.

다른 쇼파업체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아라를 보기 전 먼저 ㅈ땡땡사의 490여만원대? 쇼파를 봤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남편보기 미안해 포기했을때 매장 매니저님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진열로 빼게됬다고 할인이 더 된다고. 그래서 좋다고 신나서 매장으로 갔죠. 진짜 살 마음에. 근데 정말 화가 나더군요. 우선 가격 할인은 겨우 20 여만원 된답니다. 그리고 결제 하고 물건은 언제 배송될지 모르답니다. 통상 6주는 넘어야 배송됬다나? 그동안도 계속 진열해서 손님을 앉히겠다는 거죠. 더 기가막힌건 진열은 A/S를 못해준다더라구요. 세상에 어느 누가 중고를 20여만원 할인 받자고 A/S조차 포기합니까?! 게다가 진열로 빼는 진짜 이유는 시트의 구스 충전제가 적게 들어가 시트가 꺼지고 가죽이 많이 주름져 문제제기가 자꾸 들어와서라니......결국 하자같은걸 제값 거의 다 받고 진열로 빼면서 추후 A/S가 뻔하니 A/S도 안해줄 심산이었던거죠. 진짜 양~치가 따로 없지않나요?
정말 다행이도 전 그덕분에 아라를 만났습니다.
하여튼 침대는 아닌데 침대같이 너무나 편한 쇼파를 얻게되서 너무 만족합니다. 앞에 라텍스 매트도 까니 저희 거실은 침실보다 푹신하고 아늑한 공간이 됬어요.
아마 아라를 집에 들이신 분들은 무슨 얘긴지 아실꺼예요.

그리고 다시한번 남편찬스~ 저는 바퀴달린 서랍 만들어달래서 쇼파에서 필요한 잡다구리들 넣고, 빼고 해서 사용합니다. 다리형 쇼파의 장점을 이용해서 리모콘들, 체온계, 곽티슈등 필요할때마다 소환! 좀더 속으로 넣으면 잘 안보여서도 좋구요.
다른분들도 "침대밑 서랍"? "바퀴달린 낮은 서랍"?등을 이용해보세요. 쇼파 주변이 깔끔해지고 무지 편합니다~
아, 카우치쇼파 밑에 중간 지지대, 다리 있습니다. 꼭 참고하세요~

예쁘게 찍는 기술은 없으나 봄소와 경험담, 쇼파 사용후기 꼭남기고 싶었습니다.
좋은 쇼파 많이 득탬 하세요~~~^^